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출신들 17일 유튜브 채널 통해 공연
“취업을 해 행복해요. 월급 받으면 적금도 붓고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싶어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사단법인 뷰티플마인드는 김민주, 김범순, 배성연, 김수진, 심환, 신주용, 정연주, 이상우 등 여덟 명의 취업을 축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연주회가 ‘특별한’ 이유는 이들 모두가 장애를 극복하고 전문 연주자로 취뽀(취업에 성공함을 뜻하는 ‘취업 뽀개기’의 준말)했기 때문이다.
뷰티플마인드는 17일(목) 오후 7시부터 ‘특별한 취업’ 콘서트를 열어 ‘뷰티플마인드 채리티’ 유튜브 채널에서 스트리밍한다.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 졸업생 중 취업프로그램으로 4개 기업에 취업한 8명의 연주자들이 꾸민다.
김민주(시각장애), 김범순(발달장애), 배성연(발달장애), 김수진(시각장애), 심환(발달장애), 신주용(발달장애), 정연주(발달장애), 이상우(발달장애)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올해 오미아코리아, 트라이본즈, 메리츠캐피탈, 에스피테크놀러지에 전문연주자로 취업했다.
뷰티플마인드는 올해부터 장애인 취업연계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9명의 취업이 확정돼 안정적인 환경에서 음악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각 기업 소속으로 각종 연주활동을 하게 된다. 사내행사를 비롯해 자체 사회공헌 활동 등에서 연주 행사로 참여하고, 대외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홍보활동을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 줄 바로크 시대의 대표 음악가 바흐부터 고전과 낭만을 거쳐 현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하차투리안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풍성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오미아 뷰앙상블(김민주, 김범순, 베성연)’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클라리넷 트리오 Op.11’을 시작으로 ‘에스피테크 뷰앙상블(이상우)’이 연주하는 하차투리안의 ‘토카타’, ‘메리츠캐피탈 뷰앙상블(신주용, 정연주)’이 연주하는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 BWV 875’, ‘트라이본즈 뷰앙상블(김수진, 심환)’이 연주하는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D장조’를 들어볼 수 있다. 합주뿐 아니라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클래식기타의 독주도 선사한다.
시각장애인 첼로 연주자 중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보유한 김민주 씨의 어머니 이윤자 씨는 “안정적으로 연주활동을 지속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음악연주자라는 장애인 직업이 더욱 확대돼 많은 장애예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뷰티플마인드 관계자는 “여러 기업들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뜻을 함께 해줘 감사드린다”며 “수준 높고 감동적인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뷰티플마인드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세계의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6년 7월에 UN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 협의적 지위를 취득했다. 장애·비장애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음악교육지원 프로그램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와 국내 최초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취업 연계프로그램 ‘뷰티플앙상블’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