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조기인상·ETF상장 연기 등 불확실성 확대
세계은행, 엘살바도르 법정화폐 지원 요청에 “안 된다”
비트코인 시세가 4500만원대 아래로 붕괴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의 금리 조기 인상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연기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8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47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48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글로벌 금융 이슈가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 미국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FOMC는 이날 미국 금리가 2023년 두 차례, 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시 미룬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세계은행이 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세계은행에 비트코인을 공식통화로 채택하기 위한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세계은행이 지원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8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빗썸에서 278만900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1% 하락한 가격이다. 업비트(279만2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360원으로 같은 시간 대비 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