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일하던 알바생 더듬어…CCTV에 포착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10명이 넘게 모여 회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이모(65)씨가 식당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내 치킨집에서 일행과 술을 겸한 식사를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혼자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에게 손을 뻗어 피해자의 허리 아래쪽을 더듬었다. 깜짝 놀란 아르바이트생은 주방 안쪽으로 자리를 피했다. 이 과정은 치킨집 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피해 여성은 다음날인 10일 새벽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같은날 이씨도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후 피해 여성을 찾아가 사과하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씨를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탈당으로 당원 신분이 아니지만 징계 절차를 밟아 복당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씨와 함께 회식 자리에 참석했던 10명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지자체에 통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