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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마블 최고의 액션물 될 것"…'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10년의 결실


입력 2021.06.24 08:44 수정 2021.06.24 14:1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7월 7일 개봉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가 마블 스튜디오 최고의 액션물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24일 오전 7시 30분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참석했다.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위도우'가 솔로무비로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다. 10년이란 땀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다"라며 "다른 히어로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나타샤는 자신의 나약함을 통해 강해진다는 것이다. 다른 어벤져스들은 자존심 때문에 약점과 직면하지 않는다. 나타샤의 이런 모습을 많은 관객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고 '블랙 위도우'의 차별점을 말했다.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무려 7편의 마블 작품에 등장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11년 동안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것에 대해 "18개월에서 24개월에 한 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매번 다른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흥미로웠던 지점은, 그들 각자가 나타샤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는 것이다"라며 "'아이어맨2'에서는 남성 캐릭터들의 리액션을 담당했지만 '윈터솔져'에서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리고 '엔드게임'에서는 완벽히 형성된 하나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나타샤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내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 연출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크립트를 쓸 때 설계한 캐릭터를 중심을 두고 심적인 여정을 함께했다. 액션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은 본인의 인생을 살 수 없던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여성 분들이 굉장히 공감하실 것 같다. 스토리텔링에는 유머를 사용했다. 단순히 피해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닌 생존자로 그리려 했다. 그들이 고통 받았던 현실을 그들 만의 눈으로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팬서', '원더우먼'을 언급하며 "백인 남성 외 다른 히어로 영화가 있었기에 '블랙 위도우'가 탄생할 수 있었다. 우리 영화로 인해 또 다른 히어로의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에 주연 배우가 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내게는 도전이었다. 제작자로 참여하니 보람도 컸다.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서의 역할은 그런 환경을 조성해 많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었다"며 "내가 생각보다 그 일을 잘하더라. 나도 처음 알게 됐다"고 웃으며 제작자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은 많은 스태프들이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대 역할을 해줬다.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냐'란 질문을 통해 캐릭터를 탐구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스칼렛 요한슨을 칭찬했다.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 이후 마블 스튜디오의 첫 영화다. 코로나 시대 극장가를 부활 시킬 작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우리의 우선순위를 재정리했다. 예상치 못햇지만 시의적절한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우리가 함께하고 싶은 가족, 혹은 선택한 가족들과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블랙 위도우'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영화라고 정의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고 싶었다. 나타샤의 진정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영화가 더 빛날 수 있었다. 오래 기다리셨다. 이제 '블랙 위도우'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7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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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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