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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통과=결승행?’ 잉글랜드와 독일의 동상이몽


입력 2021.06.25 09:06 수정 2021.06.25 09:5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너무 이른 시기에 만난 우승 후보 잉글랜드-독일

맞대결 승자는 대진표상 결승까지 무난하게 갈듯

16강서 독일과 만나는 잉글랜드. ⓒ 뉴시스

우승을 꿈꾸는 잉글랜드와 독일이 16강 토너먼트에서 너무 이른 맞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와 독일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0’ 16강전을 펼친다. 지면 그대로 탈락하는 외나무다리 승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잉글랜드의 각오는 남다르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로 대회에서의 우승이 없다. 매 대회 최정예 멤버들을 꾸려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지고 있지만 우승은커녕 결승 진출 경력조차 없다.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최고 성적은 1968년과 1996년 3위. 하지만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다. 2008년에는 아예 본선 무대에 오르지도 못했고 2012년 8강, 그리고 지난 대회에서는 16강서 탈락하고 말았다.


해리 케인이 주축이 된 지금의 잉글랜드는 최고 성적을 노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실제로 잉글랜드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로 완벽하게 뿌리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독일이라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두 팀은 라이벌 관계로 엮여있는 상황이며 결정적인 순간 대부분의 승리는 독일의 몫이었다.


유로 2020 16강 대진표. ⓒ UEFA.com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독일전 악몽’을 지니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유로 1996에서 4강까지 올랐는데 당시 맞대결 상대가 바로 독일이었다.


경기는 1-1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자는 독일이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승부차기서 마지막 키커의 실축으로 5-6으로 패했는데 불운의 주인공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었다.


두 팀 중 승리하는 팀은 결승까지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16강 대진표에 따르면, 우승후보로 꼽히는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등은 독일-잉글랜드와 반대편에 위치해있다.


독일과 잉글랜드의 승자는 8강서 스웨덴-우크라이나 승자와 맞붙는다. 이를 뚫고 준결승에 오른다면 네덜란드 또는 웨일스가 유력한 상대로 꼽힌다. 그야말로 결승까지 순탄하게 오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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