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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김정환 투혼, 노메달 위기 한국 펜싱 구했다


입력 2021.07.24 20:59 수정 2021.07.24 20: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 15-11로 제압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서 동메달을 수확한 김정환. ⓒ 뉴시스

펜싱 첫날 노메달 위기에 그칠 뻔한 한국이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의 투혼을 앞세워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1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정환은 2012 런던 대회부터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런던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펜싱 선수 가운데 올림픽 메달이 3개인 선수는 김정환이 유일하다.


올해 나이 39살인 김정환은 32강전부터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순항했다. 준결승전이 가장 아쉬웠다.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게 12-6까지 앞서나가던 김정환은 거짓말처럼 9연속 실점하며 다잡은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3·4위전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바자제. 김정환은 7-10을 끌려가다 4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1점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김정환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또 한 번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효자종목 펜싱은 이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2위 최인정이 첫 판에서 패하는 등 3명이 모두 조기 탈락했다. 남자 사브르에서도 오상욱이 8강, 구본길이 32강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맏형 김정환이 투혼의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첫날 노메달 위기서 벗어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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