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 또는 부모 없는 아동 12.1%
부모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다문화 부모 아동이 전체 아동 인구의 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한 부모 또는 부모 없이 사는 아동은 12.1%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 가구 통계등록부(2015~2019)’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는 전체 2088만1000가구 가운데 23.3%(487만3000가구)를 차지했다. 아동 숫자로는 1명 가구가 50.8%로 가장 많았고 2명이 41.7%, 3명은 6.9%였다. 4명 이상은 0.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다문화는 23만7000가구로 2015년 18만6000가구 대비 27.4% 늘었다. 다만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경우는 외국인 가구로 규정, 다문화 가구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체 아동 가구 가운데 부모가 같이 양육하는 경우는 87.9%였으며 부모 이혼이나 사망 등으로 한 명만 같이 사는 가구는 7.8%로 조사됐다. 부모 모두와 같이 살지 않는 아동은 4.3%를 기록했다.
다문화 부모 경우 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아동이 89.0%, 한부모 양육이 10.0%로 조사됐다. 2016년 이후 다문화 가정에서도 한부모 양육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한부모 아동 양육자를 부모별로 보면 아버지가 양육하는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어머니가 양육하는 아동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모두 있는 427만 아동 가구 가운데 부모 한 명이라도 취업한 가구는 97.0%(414만6000 가구)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는 59.3%였고 외벌이 가구는 37.7%를 차지했다.
부모 중 육아휴직을 한 비율은 8.4%로 어머니가 휴직한 경우가 18.5%, 아버지가 휴직한 경우는 2.2%로 나타났다.
상용직 가운데 실제 육아휴직을 한 사람의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공무원 등 비영리기업이 24.8%를 차지했고 대기업은 24.1%, 중소기업 12.4% 등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