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베트남 모자(?)+눈찢기 제스쳐…유벤투스 인종차별 논란 사과


입력 2021.08.06 20:37 수정 2021.08.06 18:10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유벤투스 위민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위민(여자축구)팀 선수가 SNS에 동양인 인종 차별 행위로 알려진 ‘눈 찢기 포즈’ 사진을 올렸다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6일 유벤투스 구단은 “논란을 일으키거나 인종차별 의미를 담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게시한 내용이 보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유벤투스는 어떠한 인종 차별도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벤투스 위민팀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FC 소속 선수 한 명이 훈련용 콘을 머리에 쓰고 두 눈을 양쪽으로 찢는 포즈의 사진이 올라왔다. 선수가 머리에 쓴 콘은 베트남 전통 모자를 연상케 해 이러한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눈 찢기 행동은 서구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시아인에게 전형적으로 하는 인종차별 동작이다.


해당 트윗이 게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 댓글이 쏟아졌고, 해당 게시글은 25분간 노출됐다가 삭제됐다.


유벤투스 구단은 인종차별의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본 팬들은 “이렇게 무성의한 해명은 처음 본다”, “이런 해명을 기다린 시간이 더 고통스럽다”, “트위터에 게시된 사진은 지워졌지만, 사람들은 잊지 않을 것” 등의 구단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비판하고 있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재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