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재명·윤석열 초박빙 양강 구도
李 40대, 尹 60대 이상서 강세
이낙연, 여성 지지층 선호 특징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이 소수점 이하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경우 경기도와 호남에서 강세를 보였고, 윤 전 총장은 서울과 충청, 영남에서 우위를 보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6.3%, 윤 전 총장은 26.0%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3%p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접전 양상이다.
지역별로 이 지사는 경기·인천(30.5%)과 광주·전남·전북(30.0%)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강원·제주(29.6%)에서도 평균 지지율을 웃돌았다. 윤 전 총장은 서울(29.4%), 대전·세종·충북·충남(31.0%), 대구·경북(31.8%), 부산·울산·경남(33.0%), 강원·제주(32.4%)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40대(李 39.3%, 尹 14.6%)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李 21.2%, 尹 36.6%)에서 앞서는 모습이었다. 18세 이상 20대(李 18.5%, 윤 18.8%), 30대(李 23.4%, 尹 23.4%), 50대(李 30.9%, 尹 29.8%) 연령층에서는 두 후보 사이 격차가 거의 없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이 지사가 민주당(49.1%)과 열린민주당 지지층(50.1%)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59.7%)과 국민의당 지지층(39.9%)에서 강세였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오히려 윤 전 총장(26.5%)이 이 지사(26.0%)에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3%의 지지율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27.4%)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남성(8.8%)에 비해 여성(21.7%) 유권자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특징을 보였다. 이 지사(남성 29.0%, 여성 23.8%)나 윤 전 총장(남성 27.6%, 여성 24.5%)의 경우 남성 지지율이 소폭 높았던 것과 차이를 보인 대목이다.
국민의힘 소속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9%의 지지율로 5% 벽을 넘기며 4위를 차지했다. 최 전 원장은 여야 원내정당이 아닌 ‘기타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 층에서 24.0%의 지지율로 전체 1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7%,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 4.0%,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 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 2.1%,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0.9% 순이었다. 이 밖에 기타 후보 1.8%, 없음 4.8%, 모름 2.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0%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