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열대야 물러간다…낮 더위는 계속

국지성 소나기 내릴 수도…우산 챙겨야

전국적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더위를 식히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금요일인 13일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남해안, 제주에는 비 소식이 있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다만 낮 시간에는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 30도가 넘는 폭염주의보 수준의 더위가 계속된다.

기상청은 "낮에는 탁월한 일사와 함께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주의보 형태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낮 기온은 30~32도 내외를 보이겠다"고 예고했다.

강원영동과 남해안, 제주에는 비 소식이 예정돼 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주기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도 내려갈 수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역은 정체전선이 동반된 구름대 영향을 받아 주기적으로 비가 오겠다"며 "일사 효과도 없어 낮 기온이 30도 이하로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륙에서도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대기 상층에 공기가 머문 상태에서 일사에 의해 지표면이 데워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리는 소낙성 강수로, 예측이 어려워 우산을 챙겨 다니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