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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기 동맹’ 혼돈의 중위권 싸움 끼어들까


입력 2021.08.30 15:44 수정 2021.08.30 15: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위 삼성부터 7위 두산까지 촘촘한 순위 경쟁

전국구 인기팀 롯데, KIA도 막판 맹추격 중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는 이대호. ⓒ 뉴시스

후반기가 시작되고 중위권 팀들의 순위 싸움이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현재 KBO리그는 팀당 88~96경기를 치렀으며 이제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리그 1위 자리는 KT 위즈가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LG 트윈스가 2.5경기, 삼성 라이온즈가 5.0경기 차 뒤진 3위에서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1~2위 KT와 LG가 안정적으로 가을야구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KT는 6위 SSG와 9경기, LG 역시 6.5경기 차 앞서 있어 이를 뒤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위권 싸움은 다르다. 3위 삼성부터 7위 두산까지 5개팀이 6.5경기 차 내에서 촘촘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3~5위에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문제는 중위권 팀들이 후반기 들어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후반기 승률을 살펴보면, 6위 SSG 랜더스가 4승 2무 9패(승률 0.308)로 10개 팀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며 두산 역시 5승 2무 8패(승률 0.385)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때 선두 자리를 노렸던 삼성 역시 6승 2무 8패(승률 0.429)로 처지면서 중위권 순위 다툼의 처지로 내려앉았다.


최형우가 살아나야 KIA 타선도 활력이 되찾는다. ⓒ 뉴시스

마지막 대반격을 노리는 팀은 하위권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8위 롯데와 9위 KIA 타이거즈다.


특히 롯데는 후반기 들어 8승 2무 5패(승률 0.615)를 기록, KT에 이어 LG와 함께 승률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크게 벌어졌던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일정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좁히는 모양새다.


롯데와 함께 인상적인 후반기를 맞았던 KIA는 최근 주춤하나 타격만 살아난다면 언제든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여력을 지니고 있다.


전국구 인기팀 롯데, KIA의 ‘롯기 동맹’이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NC와의 격차는 각각 5경기, 6.5경기 차로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중위권 팀들의 부진을 틈 타 막판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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