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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中 옌청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 신설…1조2천억 투자


입력 2021.09.01 19:24 수정 2021.09.01 19:2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 출자…'SK배터리' 부담 전망

충청북도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전경(자료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옌청에 전기차용 배터리 2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현지 법인(SK Battery Yancheng)에 1조2326억원)를 출자한다고 1일 공시했다.


투자금은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 출자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10월 1일부로 분사할 예정으로, 분사 이후부터 투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중국 창저우(7GWh, 기가와트아워)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 3곳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창저우 공장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했고, 옌청과 후이저우 공장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와 합작 형태로 운영중이다.


옌청 2공장은 합작 형태가 아닌 독자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공장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중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중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1일부로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하기 위한 결정으로, 업계에서는 분사 후 SK배터리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배터리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추진해 2022년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2025년 이후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의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 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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