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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물러가라”...원희룡·하태경 한목소리


입력 2021.09.03 11:14 수정 2021.09.03 11:1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원희룡 “정부 겁박 부끄럽지 않냐”

하태경 “전쟁선포 민노총은 탈레반”

민주노총 지도부가 2일 중구 민주노총 앞에서 양경수 위원장 강제구인 항의 삭발식 후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하태경 의원은 3일 ‘전쟁을 선포’한 민주노총을 향해 맹비난했다.


경찰은 ‘7·3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집행했다. 민주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경찰의 구속영장 집행은 정부의 전쟁 선포”라며 “강력한 총파업 투쟁으로 갚아주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노총이 양 위원장이 구속되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불법 집회를 하고 처벌받지 않기 위해 정부를 겁박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고 일갈했다.


그는 “저와 초기의 노동운동가들이 헌신했던 것은 현재의 민주노총처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 만능주의에 빠져 약자를 더욱 고통 속에 밀어 넣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을 향한 행패를 그만 부리고 해체해야 하며 이는 법을 준수하고, 건강한 사회연대 정신을 가진 노동조합의 탄생을 위해 민노총이 해야 할 마지막 일”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도 이날 SNS에 “민주노총은 탈레반”이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민주노총이 전쟁해야 할 대상은 내부의 썩은 부패와 파벌주의 그리고 서민을 대상으로 협박, 횡포를 일삼는 민주노총 자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산되는 코로나 극복 위해 모든 것을 인내하는 국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민노총은 이제 국민 민폐”라며 “이제 그만 국민 괴롭히고 자숙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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