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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양자대결 홍준표 46.4% vs 이재명 37.7%…오차범위밖 우세


입력 2021.09.07 07:00 수정 2021.09.07 04:4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홍준표 43.3% vs 이낙연 40.0%

이낙연 상대로도 오차범위내 우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대선에서 1대1로 맞붙는 것을 전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와 대선에서 1대1로 맞붙는 것을 전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밖 우세였으며,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내이지만 우위를 보였다.


洪, 호남 제외 전권역서 이재명에 우세
홍준표, 2030세대서 과반 지지 초강세
민주 지지층서 19.1%가 洪 교차투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지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자대결을 하는 상황을 가상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홍 전 대표가 46.4%의 지지율을 얻어 37.7%에 그친 이 지사를 눌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지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자대결을 하는 상황을 가상해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홍 전 대표가 46.4%의 지지율을 얻어 37.7%에 그친 이 지사를 눌렀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8.7%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재명 지사를 상대로 호남을 제외한 전권역에서 우세했다. 역대 대선의 '스윙스테이트'이자 홍 전 대표의 출생지인 부산·울산·경남에서 홍 전 대표는 56.5%의 지지율을 얻어 29.2%에 그친 이 지사를 상대로 27.3%p라는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 지사의 출생지이자 홍 전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홍 전 대표가 46.9%의 지지율로 이 지사(29.3%)를 크게 앞섰다. 광주·전남북에서만은 이 지사가 50.7%의 과반 지지를 얻어 홍 전 대표(35.2%)를 앞질렀다.


성별로는 두 후보 모두 그간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남성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 52.3%로 이재명 지사(37.7%)를 크게 앞섰다. 여성에서는 홍 전 대표 40.7%, 이 지사 37.7%로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에서 홍준표 전 대표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홍 전 대표는 20대 이하에서 52.4%의 과반 지지를 얻으며, 29.2%에 그친 이 지사를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도 51.2%의 과반 지지로 34.4% 이 지사를 눌렀다.


이재명 지사는 4050세대에서 홍 전 대표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현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40대에서 이 지사는 45.4%의 지지율로 홍 전 대표(39.7)를 앞섰으며, 50대에서도 이 지사 45.1%, 홍 전 대표 40.7%로 오차범위내 우위였다.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홍 전 대표가 48.4%의 지지율로 이 지사(34.6)를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강약이 뚜렷이 갈리는 가운데에서도 교차투표가 눈에 띄었다. 민주당 지지층 69.8%와 열린민주당 지지층 69.5%는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76.9%와 국민의당 지지층 61.1%는 홍준표 전 대표를 지지했다.


교차투표만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으로 홍준표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9.1%였으며,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9.9%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 따른 교차투표는 엇비슷했다.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66.7%, 홍준표 전 대표가 20.1%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 63.0%, 이재명 지사 19.5%였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잘 모르겠다고 답한 중도적 평가유보층에서는 홍 전 대표가 55.7%로 이 지사(26.5%)에 비해 강세였다.


20대, 홍준표 51.6% vs 이낙연 33.0%
여성, 이낙연 45.8% vs 홍준표 34.1%
"여권, '홍나땡'이라 말할 수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준표 전 대표를 가상한 양자대결에서는 홍 전 대표 43.3%, 이 전 대표 40.0%였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3.3%p로 오차범위내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홍준표 전 대표를 가상한 양자대결에서는 홍 전 대표 43.3%, 이 전 대표 40.0%였다. 두 후보 사이의 격차는 3.3%p로 오차범위내였다.


홍준표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사이의 격차가 홍준표 전 대표와 이재명 지사 사이의 격차보다 작은 이유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 지사로 결정됐을 때,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이탈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야 구분 없이 대권주자 지지율을 설문했을 때,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층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지사가 홍준표 전 대표와 대결하면 이 지사 30.8%, 홍 전 대표 41.8%로 이 지사보다 오히려 홍 전 대표를 지지하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된 경우를 가상한 양자대결에서는 여야 구분 없이 대권주자 지지율을 설문했을 때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층의 68.7%가 이 전 대표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했으며, 홍 전 대표 지지는 16.3%에 그쳤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호남을 제외한 전권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홍 전 대표 47.7%, 이 전 대표 37.7%였으며, 대구·경북에서 홍 전 대표 46.2%, 이 전 대표 31.9%였다. 다만 이 전 대표의 아성인 광주·전남북에서는 이 전 대표가 56.4%의 과반 지지를 얻어 26.0%의 홍 전 대표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성별로 살펴보면 홍준표 전 대표는 그간 남성에서 강세였던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여성에서 강세였다. 그간의 경향대로 남성에서는 홍 전 대표가 52.7%의 지지를 얻어 이 전 대표(34.2%)를 눌렀으나, 여성에서는 이 전 대표가 45.8%로 홍 전 대표(34.1%)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와 60대 이상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강세였으며, 4050세대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우위였다. 20대 이하에서는 홍 전 대표가 51.6%의 초강세로 33.0%에 그친 이 전 대표와의 격차(18.6%p)를 전통적 보수 성향인 60대 이상(홍 전 대표 43.7%, 이 전 대표 36.0%, 격차 7.7%p)보다 더 벌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40대에서 과반에 가까운 48.9%의 지지를 얻으며 홍준표 전 대표(35.2%)를 상대로 13.7%p의 우위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강약이 뚜렷이 갈렸으며 교차투표 비율은 엇비슷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73.2%는 이낙연 전 대표, 국민의힘 지지층의 73.1%의 홍준표 전 대표를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층 중 홍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15.8%였으며,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 중 이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13.1%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로 살펴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층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69.3%, 홍준표 전 대표 18.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층에서는 홍 전 대표 58.8%, 이 전 대표 21.4%였다. 국정수행평가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평가를 유보한 중도적 응답층에서는 홍 전 대표가 51.7%로 이 전 대표(30.6%)를 상대로 우위를 보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양자대결에서 여권의 1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2위인 이낙연 전 대표와 겨뤄 모두 우세하게 나타난 것으로 볼 때, 양자대결 조사가 그동안의 민주당 지지층이나 호남권에서의 역선택이 있었다는 논란을 검증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양자대결을 하든 야당의 후보가 우세한 것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의지가 '정권연장' 의지보다 강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누가 나와도 여권이 패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의 '홍이 나오면 땡큐'라는 말은 할 수 없게 될 것 같고, 야당 경선이 양강 구도로 변화함에 따라 여권에서는 새로운 선거 전략도 구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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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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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식이 2021.09.0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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