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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 류현진, 빅리그 데뷔 첫 15승 가능할까


입력 2021.09.07 08:50 수정 2021.09.07 08: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양키스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3승 달성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승만 세 차례, 개인 최다승 기록 도전

향후 4~5차례 선발 기회 잡을 듯, 기록 경신 가능성 높아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AP=뉴시스

8월 부진한 성적으로 우려를 자아냈던 류현진(토론토)이 반전 투구에 나서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개인 기록 경신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챙겼다.


시즌 13승(8패)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토론토의 5연승을 이끌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92에서 3.77로 끌어내렸다.


양키스전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반등에 성공한 그는 이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빅리그 데뷔 후 첫 15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선다.


특히 메이저리그서 한 시즌 15승은 류현진이 이제껏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시즌에 14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딘 뒤 이듬해 또 한 번 14승(7패)을 달성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9년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지만 또 한 번 14승(5패)을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는 류현진. ⓒ AP=뉴시스

올 시즌은 대망의 15승 달성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보였다.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시즌 12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무난하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후 2경기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용이 좋지 않았다. 8월에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도 두 차례나 나왔다.


류현진은 8월 6경기서 단 2승 밖에 챙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6.51을 기록했다. 부진하다보니 우려 섞인 시선들이 가득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날 양키스와 일전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다행히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개인 15승 달성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토론토의 남은 경기수를 고려해보면 류현진은 향후 4~5차례 더 선발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남은 경기수서 절반 이상만 승리를 챙겨도 대망의 15승 달성에 성공하게 된다. 이날과 같은 투구 내용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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