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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해봐야...' 중국, 텐백 세우고도 일본에 완패…베트남 아래 조 꼴찌


입력 2021.09.08 11:50 수정 2021.09.08 11:5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전 0-1 패...수비 핵 장린펑 이탈 치명타

호주전 0-3 대패 이어 2연패...골득실 밀려 베트남 이어 최하위

중국이 8일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0-1로 졌다. ⓒ Xinhua=뉴시스

중국 축구대표팀이 ‘멸망전’으로 불린 일본전에서도 져 연패에 빠졌다.


중국은 8일(한국시각) 자정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일본에 0-1 패했다.


중국 홈경기였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정부의 입국 제한 탓에 이날 경기는 중립 지역 도하에서 열렸다. 호주(0-3패)전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패한 중국은 조 꼴찌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 오만에 0-1로 져 ‘오만 쇼크’에 시달렸던 일본은 중국을 잡고 무거웠던 팀 분위기를 환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피파랭킹 71위)은 일본(피파랭킹 24위)에 크게 밀린다. 이에 따라 전원수비의 ‘10백’ 카드까지 꺼내들며 일본의 공세를 막으려했다. 하지만 전반 초반 수비의 핵심인 베테랑 장린펑이 부상으로 빠지는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장린펑이 이탈한 가운데 오사카 유아와 이토 준야를 앞세운 일본은 중국의 측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70% 이상의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정신없이 퍼붓는 일본의 공격을 힘겹게 막던 중국은 전반 40분 결국 오사코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들어 중국은 거친 몸싸움으로 일본을 자극했다. 후반 중반에는 2명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거친 축구를 시도했지만 일본의 수비 조직력을 넘어서지 못한 채 0-1로 졌다. 대륙이 자랑하는 우레이와 브라질 출신의 귀화선수 엘케손까지 투입한 중국은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중국은 조 꼴찌로 내려앉았다. 같은 날 홈에서 호주에 0-1 패한 베트남과 나란히 2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꼴찌가 됐다. B조 1,2위가 유력한 호주-일본을 연달아 만난 탓은 있다. 하지만 경기력만 놓고봐도 베트남 박항서호 보다 나을 것이 없었다. 중국은 1차전 호주전에서 0-3 대패했다. 도하에서 석 달 가까이 합숙훈련을 했던 중국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채 고개를 숙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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