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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MZ세대 절반 이상 車제조사 중고차 진출 찬성”


입력 2021.09.13 06:00 수정 2021.09.13 01:1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유통시장 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 조사

대기업 중고차 진출 찬성 53.6% vs 반대 9.1%

중고제품 구매 경험 및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 의견.ⓒ전국경제인연합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절반 이상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유통시장 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 조사 결과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53.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반대 의견은 9.1%로 5분의 1수준에 그쳤다.


이는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차 매매시장에 참여해서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품질을 향상시켜 주기를 바라는 20·30세대의 희망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이제는 20·30세대를 비롯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중고자동차 매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48.0%)이 반대(11.6%) 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찬성은 15.5%, 찬성은 32.5%, 반대는 8.4%, 적극 반대는 3.2% 수준이고, 잘모름/의견없음이 40.4%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20·30세대가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프라인 소매점 사업방향 및 대형마트 규제 완화 법안에 대한 의견.ⓒ전국경제인연합회

이밖에 20·30세대 소비자가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주로 모바일(37.1%) 또는 온라인(18.2%)을 통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형마트(19.3%), 편의점(15.3%), 슈퍼마켓(7.3%)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소비 물품 구매 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20·30세대는 1.2%로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이 모바일·온라인 위주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20·30세대를 유인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주로 활용한다고 응답한 20·30세대를 대상으로 향후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는 지를 물어본 결과, 거의 대부분(96.7%)이 현 수준을 유지(53.2%)하거나 늘릴(43.5%)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현 수준 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주로 활용하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구입하는 물품의 종류을 물어본 결과, 73.2%가 배달음식, 음·식료품, 패션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등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신선도 관리가 필요한 음·식음료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모바일·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응답은 20.0% 수준이었다. 그리고 모바일·온라인 구매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구입 가능해서라는 답변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 실장은“20·30세대를 중심으로 모바일·온라인 및 중고품 거래가 증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유통시장 환경에 적합한 유통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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