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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지원‧조성은 11일 만나…10·12일 휴대폰 캡처 공개"


입력 2021.09.13 14:33 수정 2021.09.13 15:05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모종의 코칭 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공모 관계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장이 8월 11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제보자를 만났다는데 공교롭게도 8월 10일, 12일 제보자 휴대전화에서 캡쳐된 메시지들이 언론에 공개됐다"면서 "이는 야권의 대선 후보 공격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박 원장 입장에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렇게 배가 우수수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까마귀가 진짜 배를 쪼아 떨어트린 게 아닌지, 까마귀도 해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 씨가 제기한 의혹의 핵심 증거인 작년 4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 캡처 이미지 28장 가운데 11장이 박 원장과 만남 전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JTBC는 캡처된 28장을 입수해 그 중 17장이 최초 캡처된 날짜가 지난 7월 21일이며, 다른 11장은 8월 10일과 12일 생성됐다고 보도했다. 조씨는 지난달 11일 박 원장을 만났다.


이 대표는 "국정원장은 국가정보원법 제11조에 따라 국내 정치에 관여하는 게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면서 "혹시 이 건에서 산업 스파이라도 있는 건가, 북한 간첩이라도 개입돼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박 원장의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일정을 앞두고 국정원장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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