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추석연휴에도 '노란 점퍼' 벗지 못한 김부겸 총리


입력 2021.09.19 04:07 수정 2021.09.19 08:09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서울대 생활치료센터 방역현장 찾아

"당연히 끌어안고 사랑하던 날들도 천천히 다시 돌아올 것"

김부겸 국무총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번 추석연휴에도 노란점퍼를 벗지 못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직후인 5월 임명돼 지금까지 방역의 전선을 지키며 민방위복으로 불리는 노란점퍼를 벗어본 적이 없는 김 총리다.


김 총리는 19일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방문해 방역현장을 점검한데 이어 생활치료센터로 이용되는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이어 김 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서는 경찰·소방 공무원 등 필수업무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한다. 서울 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와 동대문소방서를 잇따라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추석 인사도 온전히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메시지로 채워졌다. 그는 "방역의 완성과 일상의 회복, 모두 우리에게 달려있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함께 힘냅시다"라고 독려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그는 "이번 명절을 안전히 잘 보내고, 10월 중 전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마치고 나면, 우리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한 노래 가사처럼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들도 천천히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하셨으면 고향 방문을 참아주시고, 연휴 전후로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 부탁드리는 것이 참 송구하다"면서 "안전한 명절을 보내 주십사 또 당부드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추석연휴 시작 전날인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도 노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해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김 총리가 입는 노란색 점퍼의 공식 명칭은 민방위복이다.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공무원들이 입는 옷으로, 비상시 민간 구호와 주민 대피 업무 등을 활발히 하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색으로 지정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