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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북한엔 찍소리도 못하고 야당만 나무라"


입력 2021.09.24 14:48 수정 2021.09.24 17:0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北, '종전선언은 허상 불과' 면박

북한 면박엔 찍소리도 못하는 文

북한에 쏟는 정성 반의 반만이라도

국민과 야당 존중할 수는 없는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UN총회에 참석해 자신이 제안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이해가 없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 "북한엔 찍소리도 못하고 야당만 나무라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이해가 없다는 문 대통령에 국민들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로 돌아오는 길에 기내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의 한반도 전쟁 종료 선언 제안'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야당의 비판에 문제를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자신의 UN총회 종전선언 발언에 대해 '야당의 반응을 보면 너무 이해가 참 없구나'라며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북한의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종전선언은 종잇장, 허상에 불과하다.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다'고 면박을 줬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의 면박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야당에게만 '이해 부족'이라고 나무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런 익숙한 장면을 또 봐야 하는 국민들은 너무 어이가 없다"며 "북한에게 쏟는 정성의 반의 반만이라도 국민과 야당을 존중할 수는 없는가"라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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