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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가계대출 금리 3% 돌파...2년여만에 최고


입력 2021.09.30 12:00 수정 2021.09.30 10:0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표 ⓒ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8월 가계대출 금리가 3%를 넘어서며, 2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권의 대출 한도 제한 및 우대금리 축소에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87%로 전월대비 10bp(1bp=0.01%)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하며 전체 대출 금리도 올랐다.


기업대출은 2.78%로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9bp가 올랐다. 대기업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일부 대출상품의 연체율 상승등으로 11bp가 상승했다. 중소기업도 전월 정책성자급 취급 효과 소멸, 고금리 대출 취급등으로 같은기간 8bp가 뛰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보다 12bp가 오른 3.10%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7월(3.12%) 이후 최고치이다.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준이다. 한은 측은 “지표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주택담보(7bp), 일반신용(11bp), 보증(9bp)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대출금리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대비 6bp가 상승한 1.03%로 집계됐다. 정기예금과 CD가 각 8bp 오르고, 금융채는 1bp 내렸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는 1.84%p로 전월대비 4b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대체로 상승했으며,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18bp 오른 2.25%, 대출금리는 25bp 뛴 9.91%이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1.76%)는 2bp 상승, 대출금리(3.85%)는 4b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1.18%)와 대출금리(3.32%)가 각각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새마을금고(1.78%)는 예금금리(3.88%) 5bp 상승, 대출금리 3bp 올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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