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 6언더파 65타
AIG 여자오픈 컷탈락 충격 딛고 분위기 전환
유소연(31·메디힐)이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유소연은 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기록,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8월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컷탈락으로 자신에게 실망했던 유소연은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을 통해 약 3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당시 대회에서 유소연은 최종일 9언더파를 몰아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이날은 1라운드부터 기세를 이어가면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낚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유소연은 11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4번 홀(파4) 보기로 이후 6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번 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바꿨다. 7-8-9홀 연속 버디로 1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뛰어난 퍼트 감각을 자랑한 유소연은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의 LPGA투어 우승 희망을 키웠다.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2017년)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유소연은 LPGA투어 통산 6승(메이저대회 2승)을 기록 중이다.
유소연은 경기 후 LPGA 등과의 인터뷰에서 “후반 들어 3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했고, 장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돌아보며 며 "최근 2~3개 대회에서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주 대회 마지막 날 성적으로 퍼트 등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66타) 그룹에서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과 세계랭킹 3위 박인비(33) 등 8명이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