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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6 목표’ 벤투호, 파주서 담금질…5일 합류 유럽파 변수


입력 2021.10.05 15:02 수정 2021.10.05 15: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7일 시리아와 홈경기, 12일 이란 원정 앞두고 대표팀 소집

핵심 전력 손흥민·황의조·김민재는 5일 귀국해 이틀 만에 경기

손흥민과 악수하는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중동 축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10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 준비에 나섰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시리아와 안산 와~스타디움서 홈경기를 치른 뒤 5일 뒤인 12일 이란 원정에 나선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최종예선 2경기서 이라크와 레바논을 상대로 승점4를 챙겼다. 2경기가 모두 홈에서 열렸음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10월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 뒤 다시 중동으로 이동해 이란 원정에 나서야 한다.


특히 피파랭킹 22위를 기록하며 A조 최강자로 꼽히는 이란과 맞대결이 최대 고비로 꼽힌다. 한국은 아시아권 대부분 팀들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펼쳤지만 이란 원정에서는 최소 패하지 않고 승점만 챙겨도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벤투 감독은 앞서 10월 2경기서 승점6을 얻는 게 목표라고 당당히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해외파까지 총 27명의 정예 멤버를 호출했다.


대표팀 수비 라인의 핵심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다만 전력의 핵심인 유럽파 컨디션은 변수다.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의 경우 5일 귀국해 이틀 뒤 열리는 시리아전에 나서야 한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당시 세 선수는 이라크전이 열리기 이틀 전 귀국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의 경우 그나마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손흥민과 황의조 등 공격진들의 몸은 무거웠다. 손흥민의 경우 이라크전을 소화한 뒤 우측 종아리 근육 염좌로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역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레바논전에 후반 45분만 소화하는데 그쳤다.


또 다시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얼마만큼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변수다. 여기에 이란 원정을 떠나면 역시차를 극복해야 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당초 10월 일정을 효율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을 이원화하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벤투 감독은 “매번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체불가 자원인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는 부상만 없다면 2경기 모두 출격 가능성이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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