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난해 대비 1~9월 누계 12.3%↑
신선·가공 수출↑, 신북방·신남방 증가세
올해 1~9월 농식품 수출이 62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K-푸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9월까지 누계(잠정치)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61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지속되고 물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선 농산물(9.7%↑)과 가공식품(12.8↑)이 고른 수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치·장류·인삼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과 라면 등 가정간편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치는 1억2380만 달러(14.1%↑), 인삼류 1억8240만 달러(22.9%↑), 소스류 2억6920만 달러(16.5%↑), 면류 6억4710만 달러(8.6%↑) 등이다.
김치는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능성 및 조리법 홍보 등에 힘입어 일본‧미국‧유럽 등 다양한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인삼류도 건강식 선호에 따른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미국·베트남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장류 역시 떡볶이 소스, 매운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이 미국·신남방·러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며 호조세를 보였다. 라면도 한류 확산으로 해외에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식 수요도 지속되면서 수출이 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 등 기존 주요시장과 신남방·신북방·유럽 등 신규시장에서 대부분 성장세가 지속됐다.
신남방 13억6380만 달러(21.8%↑), 중국 9억4830만 달러(15.7%↑), 미국 9억2540만 달러(5.1%↑), 일본(10억4410만 달러(6.0%↑), 유럽연합(EU·영국 포함) 3억2340만 달러(11.1%↑), 신북방 2억3390만 달러(33.6%↑)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수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최대의 수출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4분기에도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특히 딸기·포도·배 등 신선 농산물이 본격 수출되는 시기로, 물류부터 판매까지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신선 농산물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 등 소비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전략 품목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판촉‧홍보와 타국산과의 차별화 마케팅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