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 936만7439세대 집계…男30대, 女70대 이상 가장 많아
올해 3분기 출생자 6만7336명·사망자 7만5667명…인구 자연감소 지속
주민등록인구 가운데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고령화의 가속으로 1인 세대 중에는 노인이 가장 많았다. 또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웃돌며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1인 세대가 936만7439세대로 전체 세대의 40.1%를 차지했다.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 세대 수는 6월 말보다 1.36% 증가했으며, 이어 2인 세대(23.8%), 4인 세대 이상(19.0%), 3인 세대(17.1%) 순으로 나타났다. 1·2인 세대를 합한 비중은 63.9%에 달했다. 또 평균 세대 원수는 2.2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6월 말과 비교하면 0.55%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18.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 이하(0.4%) 순이었다. 특히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 이상(28.2%) 1인 세대가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3분기 출생(등록)자는 2분기에 비해 307명 늘어난 6만7336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3분기 사망(말소)자 수는 7만5667명에 달해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었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1인 세대의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