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벌써 2강 형성’ 이란 원정이 최대 분수령


입력 2021.10.08 08:51 수정 2021.10.08 08:5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황인범 선제골+손흥민 득점으로 가까스로 시리아전 승리

이란 원정 잘 치러낸다면 확실한 A조 2강 구도 형성 가능

시리아전 신승을 거둔 벤투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가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승점 3을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7(2승 1무)을 기록, 이란(승점 9)에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차전까지 마친 대표팀은 이란으로 출국,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원정 경기로 치른다.


아직까지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유지 중인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첫 경기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고 레바논과의 2차전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지만 저조한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이번 시리아전도 마찬가지다. 후반 황인범의 선제골이 터질 때만 하더라도 여유 있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침대축구를 접은 시리아의 맹공에 수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아쉬운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급해진 대표팀은 이후 총공세를 시작했고 김민재의 헤딩 패스를 이어 받은 손흥민이 승부를 결정짓는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승점 3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무려 2년 만에 필드골을 넣는 기쁨을 맛봤다.


시리아전 신승을 거둔 벤투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벤투호가 속한 A조는 뚜렷한 2강 구도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A조 선두는 한국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 중인 이란으로 UAE와의 원정 경기서 1-0 승리하며 3전 전승을 내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란(3승)과 한국(2승 1무)을 제외하면 그 어떤 팀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조 3위에 오른 UAE는 레바논, 시리아와 비긴 뒤 이란전에서 패하며 2무 1패(승점 2)를 기록 중이며 같은 승패를 기록 중인 레바논, 이라크 역시 골득실 및 다득점에서 뒤지며 4~5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한국에 패한 시리아가 1승 2패(승점 1)로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벤투호가 무난히 2위 이상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다가올 이란 원정을 잘 치러야 한다. 굳이 승리가 아니더라도 최소 무승부를 거둔다면 2강 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 원정을 마치면 다가올 11월 A매치에서 UAE(홈), 이라크(원정) 등 부담 덜한 상대들과 만난다. 결국 이란과의 4차전이 순위 경쟁의 분수령으로 다가오는 벤투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