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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만땅” 함정우, 2주 연속 우승 차지할까


입력 2021.10.08 18:24 수정 2021.10.08 18:26        인천 송도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 도약

단독 선두 고군택과 4타차, 우승시 상금 1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함정우. ⓒ 연합뉴스

지난 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27)가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정우는 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5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김봉섭(38), 전성현(28)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첫날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던 함정우는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펼쳐진 2라운드서 2타를 더 줄이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하며 선두 자리를 지킨 고군택(22)과는 4타차로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로 선두를 달리던 고군택은 2라운드 초반 3타를 잃으면서 신상훈(23), 이재경(22) 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막판에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함정우는 지난주 막을 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2년 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수확했다. 그 여세를 몰아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함정우가 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둘째 날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 KPGA

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 나선 함정우는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잘 풀어나간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에 우승하고 와서 자신감은 만땅에 차있다. 샷 감도 괜찮고 퍼팅만 조금 들어가 준다면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큰 대회서 우승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마음가짐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지난 주에는 그냥 막 치자는 생각으로 나갔다. 루틴이 좀 빠른 편인데 다른 것에 맞추면 내 플레이가 안 나온다. 하고 싶은 대로 쳤던 게 지난 주 우승을 차지한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완해서 한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안 되는 부분도 보완해야 하지만 안 되는 부분은 계속 안 된다. 자꾸 안 되는 걸 보완하면 내 장기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만약 함정우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왕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된다. 6억3493만원으로 현재 상금 1위를 달리는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미국에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찾아왔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상금 2위 서요섭(5억1493만원)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8위, 4위 박상현(4억4412만원)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허인회(4억623만원)는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 불참한 김주형을 제외하고 상금 TOP6 중에 우승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5위 함정우(4억1439만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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