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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준우승 아쉬움 날린 4타 차 뒤집기쇼…고군택 첫 TOP10


입력 2021.10.10 16:18 수정 2021.10.10 16:18        인천 송도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다 상금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2년 만에 통산 2승 달성

3라운드 내내 선두였던 고군택, 4라운드서 6타 잃으며 단독 3위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 ⓒ KPGA

이재경(22·CJ온스타일)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51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이날 3타를 줄인 신상훈(12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그는 PGA 투어 더CJ컵,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가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해외 3개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부상으로는 제네시스 GV60 전기차를 받았다.


다양한 특전을 받은 이재경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지난 2019년 9월 부산경남오픈을 차지했던 이재경은 지난해 우승이 없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 대회서 약 2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김태훈에 2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똑같이 2타 차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 ⓒ KPGA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고군택(21·코웰)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재경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무보기 행진을 펼치며 뒤집기쇼를 완성했다.


반면 이번 대회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출발한 고군택은 3라운드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최종 라운드서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 등 6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고군택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생애 첫 TOP10이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 올해로 데뷔 2년 차인 고군택은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 공동 12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다.


대회 첫 날 1라운드서 10언더파의 대회 코스 레코드를 기록한 고군택은 생애 첫 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선두 자리서 내려왔다.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잃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1라운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27·CJ온스타일)는 5언더파 283타로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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