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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음바페’ 세계 축구는 프랑스 전성시대


입력 2021.10.11 08:46 수정 2021.10.11 08: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 35분 킬리안 음바페 역전 결승골로 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어 여전히 승승장구

프랑스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 AP=뉴시스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고 UEFA 네이션스리그 2대 왕좌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스페인과의 결승서 후반 35분 킬리안 음바페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후반 19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 뒤 곧바로 카림 벤제마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음바페가 승부를 가르는 역전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의 이번 대회 여정은 그야말로 ‘뒤집기 쇼’의 연속이다. 프랑스는 앞선 벨기에와의 준결승에서도 먼저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전반 킥오프 후 스페인은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에 프랑스는 음바페를 필두로 역습을 노리는 빠른 축구로 맞섰다.


치열했던 승부에 균열이 발생한 시점은 후반 19분이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몸싸움을 이겨냈고 곧바로 왼발 슛을 시도해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스페인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음바페로부터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러넣었다.


기세를 올린 프랑스는 후반 35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가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이를 음바페가 마무리 지으며 역전이 완성됐다.


킬리안 음바페. ⓒ AP=뉴시스

프랑스는 이번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신성’ 킬리안 음바페는 물론 폴 포그바, 에르난데스 형제, 카림 벤제마, 앙투안 그리즈만 등 신구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팀으로 통한다.


지난 여름 열린 유로 2020에서는 스위스에 덜미를 잡혀 16강서 탈락했으나 이번 네이션리그 우승으로 현존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프랑스는 내년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D조에 속해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핀란드, 카자흐스탄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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