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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다시 불붙은 비트코인 열풍…거래량도 120억 달러 회복


입력 2021.10.12 09:51 수정 2021.10.12 09:5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7000만원 재돌파…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각광

‘디지털 금’ 위상 재확인…이더리움은 보합세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7000만원을 돌파했다. 점차 심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회피(헤지)수단으로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다시금 120억 달러를 회복하며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0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4.4%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07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일 거래량도 전날 기준 121억 달러를 기록하며 일주일 전(105억 달러) 대비 15.2% 늘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부터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시세 상승의 물꼬를 튼 이후 SEC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SEC는 가상자산 기업들과 이미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지만 중국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참석해 “중국처럼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을 위한 입법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헤지수단으로 다시 각광 받으며 ‘고래’와 ‘개미’ 가릴 것 없이 매수에 나서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현재 에너지 가격 폭등세, 팬데믹 이후의 국제 공급망 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네드데이비스 리서치는 미국달러 가치와 실질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 비트코인이 금을 제치고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기 일보직전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와 빗썸에서 4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2%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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