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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내선 탑승수속 모바일이 대세...2명 중 1명꼴”


입력 2021.10.12 14:16 수정 2021.10.12 14:1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비접촉 일상화로 항공기 탑승 수속도 모바일 이용 비중 급증

키오스크 34.5%로 12.5%p↓…공공 기기 꺼리는 분위기 반영

제주항공 국내선 체크인 수단별 이용률.ⓒ제주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접촉의 일상화로 항공기 탑승 수속도 모바일을 이용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선 탑승객의 탑승 수속 형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탑승객 466만명 중 52.1%인 243만명이 모바일로 탑승수속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7만명의 국내선 이용객 중 39.6%인 117만명이 모바일을 이용해 탑승 수속을 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용자는 2.1배, 이용률은 12.5% 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탑승 수속을 하면 짐을 부치지 않을 때 카운터를 거치지않고 바로 보안 검색을 받으면 되고, 짐을 부치더라도 모바일로 수속을 미리 하면 카운터에서 탑승권 발권 등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지난해 47%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던 키오스크(무안 발권기)를 통한 탑승 수속은 지난해보다 12.5% 포인트가 낮은 34.5%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탑승 수속이 늘고 키오스크 이용률이 줄어든 것에 대해 모바일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점, 코로나19 이후 비접촉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물보다는 자신만의 기기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욕구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통적인 탑승 수속 방법인 유인 카운터를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 12.1%에서 올해 12.3%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무안과 군산 등 키오스크가 설치되지 않은 공항에 신규 취항한 후 모바일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기존 카운터를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PC 웹을 이용한 수속도 1.1%로 지난해 1.3%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이전부터 빠른 탑승 수속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 탑승수속을 적극 홍보했고 코로나19 이후 비접촉이 일상화 되면서 이용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여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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