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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Q 분기최대 매출 달성…3분기 연속 1조 영업익은 놓쳐


입력 2021.10.12 15:02 수정 2021.10.12 16:47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올해 1Q 17조1139억 뛰어넘어 18조원 돌파

GM 전기차 충당금 4800억원…영업익 감소

가전·TV가 실적 견인…전장사업 성과는 아직

LG전자 영업이익 추이.ⓒ데일리안

LG전자가 3분기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또 다시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발생으로 3분기 연속 1조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LG전자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8조7845억원과 영업이익 540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9.6% 줄었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달성한 매출을 또 다시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세우게 됐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17조1139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이슈로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조7673억원, 1조11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회계기준에 따라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 약 4800억 원을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할 예정”이라며 “오늘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에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전자는 올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며 MC사업본부 실적을 중단 영업손실로 처리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LG전자는 미국 월풀을 누르고 상반기 글로벌 1위 자리에 오른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등에서 성장을 나타내며 3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사업부문별 세부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H&A 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을 6조원 대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TV를 담당하고 있는 HE사업본부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연중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도 HE부문이 4조원 중반대의 매출을 올리며 연중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부문은 3분기에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며 완성차업체들이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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