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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①] 남자부 ‘어우우’일까, 우리카드 견제할 팀은?


입력 2021.10.15 10:13 수정 2021.10.15 10:1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21-22시즌 V리그, 16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개막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

컵 대회 우승팀 우리카드 강력한 우승후보, 대한항공은 정지적 초반 공백 관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자부 7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 ⓒ KOVO

겨울철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배구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는 16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장정의 첫발을 알린다.


올 시즌 남자부는 우리카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9-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카드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컵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만이 유일한 목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2승 3패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3차전까지 2승 1패로 앞섰지만 주포 알렉스가 4차전에서 복통으로 경기서 빠진 뒤 대한항공에 흐름을 내줬다.


타 팀에 비해 비시즌 전력 누수가 적었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이 우승 적기로 꼽히고 있다. V리그 7개 구단 대표 선수들도 나경복(우리카드) 포함 무려 5명이나 우리카드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어차피 우승은 우리카드’라는 말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우리카드의 독주를 견제할 팀은 역시 대한항공이 유력후보로 꼽힌다. 두 팀은 개막전부터 맞대결이 예고돼 있어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거둔 성과다. 올 시즌에는 핀란드 출신 새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간판 공격수 정지석(26)이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혐의 등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초반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지막인 7순위 지명권을 얻어 선택한 링컨 윌리엄스의 기량이 얼마만큼 뒷받침 해줄 수 있을지도 변수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남자부 7개 구단 대표 선수들. ⓒ KOVO

수준급 외국인 선수 카드를 쥐고 있는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국가대표 라이트 서재덕이 복귀한 한국전력도 우승후보들에 견줄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 외국인 선수 트래프트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금융그룹은 한 때 V리그를 주름잡았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선택했다.


레오는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V리그에서 활약하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 2시즌 연속 챔프전 MVP를 차지한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노우모리 케이타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2년 연속 봄 배구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전체 득점 1위에 오른 케이타는 KB손해보험이 10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 시즌 후인정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리는 KB손해보험이 케이타를 앞세워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국가대표 라이트 서재덕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박철우와 국가대표 출신 센터 신영석 등 두 경험 많은 베테랑이 버티고 있는 한국전력은 V리그서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다우디를 앞세워 봄 배구에 도전한다.


이 밖에 지난 시즌 나란히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올 시즌 명예회복에 나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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