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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프로배구 올스타전 개최 취소


입력 2024.12.30 16:41 수정 2024.12.30 16: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스타전 진행 여부 논의 결과 ‘매우 힘든 상황’ 판단

티켓 환불 비롯한 관련 후속조치, 조만간 공지 예정

29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강원도 춘천에서 내년 1월 4일 열리기로 했던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주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히 논의했다.


연맹은 29일 있었던 여객기 사고로 인해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팬들과 다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했다.


또한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서 진행하는 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 보았지만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 또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4일 춘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 한국배구연맹

이에 연맹은 춘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올스타전에 관심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올스타 기간 중 리그 정비를 철저히 해 2025년 1월 7일(화)부터 재개되는 도드람 2024-25 V리그 4라운드에 집중해 남은 리그를 원활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맹은 올스타전 티켓 환불을 비롯한 관련 후속조치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


연맹은 “다시 한 번,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배구팬분들과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양해 말씀드리며 남은 V리그에도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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