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발표
전국 전셋값 0.59%로 둔화됐지만 여전한 강세
서울 집값이 5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2% 올라 전월(0.6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5개월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 송파(1.30%)·강남(1.22%)·서초구(0.96%) 등 강남 지역과 노원구(1.05%), 강서구(0.71%) 등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90% 올라 연립·단독주택(0.42%) 상승률보다 배 이상 높았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4월 0.91%에서 5월 0.86%로 상승폭이 줄었다가 6월 1.04%, 7월 1.17%, 8월 1.29%로 오름폭을 키워나가더니 9월 주춤했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1.55% 오르며 전월(1.6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반면 인천은 1.46% 전월(1.38%)의 상승폭을 넘어섰다.
경인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화성시(2.56%), 오산시(2.51%), 의왕시(2.34%), 인천 연수구(2.60%) 등이 크게 올랐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92% 올라 전월(0.96%)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87%)과 대전(0.84%), 광주(0.81%), 울산(0.70%) 등이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0.91%). 제주(0.85%), 충남(0.75%), 전북(0.69%), 경남·강원(0.5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0.08%)은 4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59% 올랐다. 다만 전월(0.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0.55%에서 0.54%로, 경기도는 1.03%에서 0.95%로 오름세가 둔화됐지만, 인천은 0.91%에서 0.93%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의 월세는 0.29% 올라 전월(0.2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0.19%→0.22%)을 비롯한 수도권(0.31%→0.35%)의 오름폭이 커졌고 5대 광역시(0.26%→0.30%)와 지방(0.22%→0.24%)도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