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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노태우 전 대통령, 정치·경제·외교적 성과 높이 평가”


입력 2021.10.26 17:24 수정 2021.10.26 17:3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26일 별세...서울올림픽 성공 개최에 북방외교로 국가 발전에 기여

노태우 전 대통령.ⓒ연합뉴스

경제계는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고인이 재임기간 일군 정치·경제·외교적 성과에 높이 평가했다.


지난 1987년 민주화 혁명 결과 직선제를 통해 집권한 이후 민주주의 체제의 안정화와 경제 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헌신했고 취임한 해인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로 우리나라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모색하고 고립된 반도국가의 한계를 돌파할 탁월한 전략으로서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해 한국 경제와 외교의 글로벌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고인이 자유민주주의 확립과 외교적 성과를 통해 국가의 위성을 드높인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전경련은 “고인이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확립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되살렸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또 북방외교를 통해 한국 외교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유와 개방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으로 고속성장을 이끄는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계는 대한민국을 위했던 고인의 마음을 새겨 우리 경제와 국가 발전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논평을 내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경총은 “고인은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 중 하나로 평가되는 ‘서울올림픽’ 개최,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옛 소련·중국과의 공식 수교 등 우리나라의 외교적 지위 향상과 국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추모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올림픽 성공 개최와 외교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추모했다. 무협은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무대 등장과 도약의 기틀을, 중국·구소련 등 국가들과 수교를 통해 북방외교를 추진해 오늘날 신북방 정책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국제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중견기업계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크고 작은 정치적 한계에도 민주화를 통해 한국 사회의 발전을 이끄려는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을 견인하고, 1991년에는 남북 기본합의서를 채택해 평화적인 남북 관계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권위주의 정부의 무거운 공기를 걷어내고 보다 자유로운 사회, 문화적 기풍을 확산하기 위해 스스로를 보통사람으로 자임함으로써 정치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환기하고자 애쎴다”고 덧붙였다.


중견련은 “고인의 유지를 기려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보다 조화로운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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