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경찰 피하려던 50대 절도 피의자 7m 아래로 추락사


입력 2021.10.29 13:11 수정 2021.10.29 13:11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주거지 앞 잠복수사 형사 피해 달아났다 미곡처리장서 맞닥뜨려

미곡처리장 지붕 올라갔다 바닥에 떨어진 듯

경찰서 모습. ⓒ연합뉴스

체포하러 온 경찰과 대치 중이던 50대 피의자가 미곡처리장 지붕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께 전북 정읍시 정우면 한 미곡처리장 지붕에서 A(58)씨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미곡처리장 지붕 위에서 지상에 있던 김포경찰서 소속 경찰 2명과 대치 중이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을 피해 도주했으나 미곡처리장에서 다시 맞닥뜨린 것이다.


경찰은 지붕으로 올라간 A씨에게 내려올 것을 요구했으나 그는 미곡처리장 뒤편으로 이동해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후 A씨의 동선을 따라 움직였으나 이미 A씨가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타지역 경찰관들이 피의자와 대치하던 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지붕에 올라가 있던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시 현장에 나가 사건 현장을 살펴보고 목격자 증언도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