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강화…착공식 개최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최근 필리핀 해군에 훈련 센터를 기증하기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 8월 필리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톤급 호위함(Frigate) 의 성능 개량 사업을 계약할 당시 마닐라 현지에서 양국 고위급 대표, 필리핀 해군 사령관,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훈련 센터 기증을 약속했다.
한화시스템은 군 현대화를 진행 중인 필리핀 수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필리핀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잠발레스에 위치한 필리핀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개최된 착공식에는 김규백 한화시스템 사업관리본부장 과 알폰소 F. 토레스 주니어 필리핀 해군 교육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훈련센터에는 각종 모의 교육훈련 장비가 구축될 계획으로 향후 한화시스템의 함정전투체계 모의훈련 장비도 포함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교육훈련을 위해 직접 함정에 승함 해야했지만 이제는 훈련 센터의 장비를 통해 지상에서 교육훈련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필리핀 해군은 효율적인 교육훈련과 더불어 함정의 작전 가용성을 극대화하여 전투력 증강에 시너지가 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규백 한화시스템 사업관리본부장은 “이번 기증이 단순히 군과 업체간의 관계를 넘어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을 강화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진행중인 필리핀 해군과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지속적인 후속 군수지원을 통해 필리핀 해양 방위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 4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수상함, 잠수함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으며 끊임없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전투체계를 개발 및 양산해 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 신형 호위함 탑재용 전투체계사업, 3000톤급 호위함 성능개량 사업 등 꾸준히 수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동남아시아·중남미·중동 등의 국가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