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내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한 장 공개됐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군 내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
'넷플릭스 드라마 DP 모방 범죄 발생 예방 강조'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육군 헌병대 군무 이탈체포조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D.P.가 언급됐다.
해당 문건에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대중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일부 병사들이 장난을 빙자하여 드라마 속 가혹행위를 모방하거나 후임병을 대상으로 신종 병영갈등이 지속 발생하여 각별한 지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이와 함께 관련 사례도 언급됐다. 먼저 선임병이 후임병을 대상으로 '로열젤리(가래침)' 가혹행위를 하거나, 전동드릴을 가슴 부위 근처에서 작동시키는 행위가 언급됐다.
또 명치 등을 강하게 눌러 폭행해 형사 입건됐다는 사례와 선임병이 '영화를 따라 해보고 싶다'며 후임병의 성기를 움켜잡거나, 머리카락을 불로 태우는 등의 가혹행위도 드러났다.
선임병이 전입 신병을 대상으로 '질문의 시간'을 만들어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답을 강요하며 괴롭히는 것도 가혹행위 사례로 제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국방부가 변해야 한다", "현장 실무자들 권한 대폭 늘려줘야 함", "동기들끼리 PX에서 라면 먹다 싸웠는데 다음날부터 라면 취식 금지되는 게 군대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군인권센터에 접수된 상담 신청은 구타 96건, 언어폭력 273건, 성폭력 71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