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향해 “당신들 경선 특이해서 그냥 뽑힌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이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라고 비난하자 맞받아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후보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론조사 10%정도의 격차라면 나올 수 있는 수치이고 당원투표와 합산해서 이길수 있는 수치”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3차 선거인단 62대 28에서 28을 받은 후보가 선출된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2대 28에서 28을 받은 후보가 선출된 것은 동네저수지 이전에 회차별 합산 방식의 당신들 경선이 특이해서 그냥 뽑힌 것”이라며 “3차 투표에서 이 후보는 당심도 민심도 버린 후보였다”고 일갈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 측 대변인인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집안 잔치에서 뽑히고,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리는 사람에게 (국민께서) 대통령이 될 기회를 줄 리가 없다”라며 “민심이란 거대한 바다가 아닌 ‘동네 저수지’에서 뽑힌 선수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 후보가 당 본경선 당원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일반 여론조사에서 경쟁자 홍준표 의원에 밀린 것을 꼬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