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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니 응급실 실려 가자 1시간 만에 '1억 원' 모아 병원 찾은 남성들


입력 2021.11.15 16:30 수정 2021.11.15 16:17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A씨 친구가 게시한 동영상 캡처 ⓒ 환구시보

가스 중독으로 쓰러진 친구 어머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응급실로 달려온 남성들의 사연이 감동을 전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친구 어머니를 위해 응급실을 찾은 남성 9명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0일 중국 산시성(山西省) 웨이난시(渭南市)에서 발생했다.


이날 타지에서 일하던 아들 A씨는 웨이난에 사는 어머니가 가스에 중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다급한 상황에 그는 웨이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 B씨는 곧바로 일을 제쳐두고 A씨 어머니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A씨 어머니를 직접 대형 병원으로 옮겼다.


소식을 접한 다른 친구들 역시 하던 일을 멈추고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그들의 손에는 급하게 모은 '현금다발'이 들려 있었다.


A씨 친구들이 1시간 만에 모은 돈은 50만 위안(한화 약 9,200만 원)에 달했다. 이들은 돈을 전한 뒤 병원 밖에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에서 '병실에 너무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친구들은 오후 6시가 지나서도 여전히 병원 밖에서 기다렸다"라고 설명했다.


친구들은 A씨가 기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후에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게시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8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훈훈함을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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