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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두산 운명 가를 4차전 ‘배제성 vs 곽빈’


입력 2021.11.18 16:06 수정 2021.11.18 16:0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그동안 아껴뒀던 배제성 카드 꺼내든 이강철 감독

포스트시즌 1선발로 활약한 곽빈이 두산의 선발

KT 배제성. ⓒ 뉴시스

뒤가 없는 승부다. KT는 1승만 더하면 창단 첫 우승, 두산은 4전 전패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KT와 두산은 18일 고척 스카이둠에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을 벌인다.


앞선 3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KT는 대망의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번 시리즈 들어 매 경기 총력을 다하는 전략으로 두산의 숨통을 죄고 있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르고 올라온 두산은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플레이오프까지 마운드의 핵으로 호투하던 이영하는 지난 3차전서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 등 컨디션이 확 떨어진 모습이었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4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투수는 배제성(25)과 곽빈(22) 두 젊은 투수다.


배제성은 올 시즌 정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역시나 1승 부족해 이루지 못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다.


다만 두산전에서는 약했다는 것이 흠이다.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나온 배제성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박건우(7타수 4안타), 박계범(7타수 3안타), 허경민(5타수 2안타) 등 우타자에게 약했다는 점도 걱정이다.


두산 곽빈. ⓒ 뉴시스

두산은 지난 14일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곽빈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두산은 지난 3차전서 핵심 불펜진들을 소모했기 때문에 곽빈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줘야 한다. 지난 1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던 곽빈은 이번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3년간 2군서 담금질을 거쳤던 곽빈은 올 시즌 꿈에 그리던 1군 선발진에 합류했고 정규시즌 21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 중책을 맡았고 긴 이닝은 아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서 두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두산전에 약했던 배제성과 달리 곽빈은 KT를 상대로 정규 시즌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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