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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도 우승’ 롯데 29년·LG 27년 무관


입력 2021.11.19 16:09 수정 2021.11.19 21: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T 위즈 1군 진입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원년 멤버 롯데와 LG, 20년 넘게 빈손으로 시즌 마감

KT 우승. ⓒ 뉴시스

2021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의 주인공은 막내 구단 KT 위즈였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두산과의 4차전서 8-4로 승리하며 4전 전승을 기록,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2013년 창단 및 2015년 1군 무대 진입 후 7시즌 만에 왕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82년 출범 당시 참가했던 6개팀을 제외하면 역대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이다.


최근 KBO리그는 신생 구단들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구단 NC 다이노스가 두산을 물리치고 창단 첫 우승에 도달했고, 올 시즌에는 KT가 대업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NC와 KT의 성공을 지켜보며 속이 쓰린 팀들이 있다. 오랜 기간 우승 트로피에 손이 닿지 않는 롯데와 LG, 한화, 키움이 그들이다.


특히 1982년 KBO리그 출범 당시 원년 멤버였던 롯데와 LG는 무관 기간이 서서히 3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KBO리그 무관 기간. ⓒ 데일리안 스포츠

가장 오랫동안 무관인 팀은 롯데다. 롯데는 1984년 첫 우승에 이어 1992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995년과 1999년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고 무려 29년 연속 우승하지 못하는 팀으로 기록되고 있다.


LG도 만만치 않다. LG는 팀명을 바꾼 1990년 첫 우승을 차지했고 1994년에는 신바람 야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V2를 달성했다. 90년대 강팀으로 군림했던 LG는 2002년 진출을 마지막으로 27년째 무관, 19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도 어느새 무관 기간이 22년째에 접어들었다. 1999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 진출이 마지막이었고 길고 긴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2008년 현대 선수단을 인수해 창단한 히어로즈는 10개 팀 중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구단이다. 히어로즈의 경우 최근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다졌으나 한국시리즈 2회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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