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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충격 받은 맨유, 왓포드에 완패…솔샤르 경질 임박?


입력 2021.11.21 12:07 수정 2021.11.21 12: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하위권 왓포드 원정서 1-4 굴욕패

솔샤르 맨유 감독, 경질 피하기 어려울 듯

경질 위기에 놓인 솔샤르 감독. ⓒ AP=뉴시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감독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맨유는 21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연패에 빠지며 7위로 하락했다. 반면 왓포드는 명문 팀 맨유에 대승을 거두며 17위서 1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맨유로서는 충격적인 패배다. 항상 어려운 원정 경기지만 리그 17위 왓포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하게 패했다.


맨유는 후반 5분 반 더 비크가 헤더로 이른 시간 만회골에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후반 23분 수비 과정에서 상대에 거친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유는 왓포드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2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1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벌써 5패(5승 2무)나 당하며 선두 첼시와 격차가 승점12까지 벌어졌다.


처참한 경기력에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맨유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 수준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호날두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 훈련에 임하는 태도에 큰 실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현재 맨유는 총체적 난국이다.


왓포드전 대패를 막지 못한 호날두. ⓒ AP=뉴시스

결국 맨유 수뇌부가 칼을 빼들었다.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 이사회는 왓포드전 패배 이후 긴급회의를 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해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기까지는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의 승인만이 남아 있다.


2006-2007시즌까지 11시즌을 맨유에서 활약한 솔샤르 감독은 현역 시절 ‘슈퍼 서브’로 수많은 극장골을 터뜨리며 홈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후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사령탑에 오른 그는 2018-19시즌 6위를 시작으로 2019-20시즌 3위, 2020-21시즌 2위의 성적을 올리며 나름 성과를 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 등 특급 공격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지역 라이벌 맨시티전 패배에 이어 리그 하위권 왓포드를 상대로 대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다.


한편, 현지에서는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면 현재 구단 기술이사인 대런 플레처가 임시 감독을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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