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에 이목 집중
최대입장가능 인원 실시간 모니터링, 디지털 입장권 등 방역 최선
지난 26일 개막해 첫 주말을 맞이한 ‘2021서울모빌리티쇼’가 전시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은 2년여 만에 재개된 자동차 전시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개막 3일차인 28일 오후 마감시간(6시)까지 누적 방문객수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직위는 전체출품 차량의 절반 이상이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친환경차로 구성됐고,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 ‘디 올 뉴 기아 니로’를 비롯, 국내 첫 공개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BMW ‘iX’, 포르쉐 ‘파나메라 4E 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중 전면 유리창을 360도 스크린으로 활용 가능한 현대모비스의 4인승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엠비전 X’, 현대자동차의 4족 보행 로봇 ‘스팟’ 및 2족 직립 보행 로봇 ‘아틀라스’, 블루샤크의 전기스쿠터 ‘R1’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들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디피코, 마스터전기차, 이브이케이엠씨 등 전기차 전문 브랜드들도 소형 전기차, 전기트럭 등을 공개했고, 블루샤크는 소형 전기이륜차 R1과 R1 Lite를 전시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의 변화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기존 화석 휘발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46%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에탄올을 출품한 미국곡물협회, 자율주행 전기차 오픈 플랫폼, 자율 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플라잉카, 건물 벽면 등반로봇 등 KAIST 부스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직위는 이 같은 흥행열기 속에서도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동시입장인원은 6㎡당 1명, 최대 4385명까지만 가능하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시장 내 모든 상주인력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관람객, 상주인력들은 체온측정과 안심콜 등을 진행해야 전시장으로 출입할 수 있다.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이를 위해 전시장 내부에서의 식음은 금지된다.
더불어 조직위는 기존 종이입장권 대신 디지털 입장권을 도입해 전시장 입장 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입장권은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서울모빌리티쇼’를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킨텍스와의 공조를 통해 행사 마지막까지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전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역대책을 운영하겠다”면서 “모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관람객분들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내달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9, 10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