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이라 생각하지 말자' 대상 선정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금감원과 각 금융협회·중앙회 등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국민 경각심 제고 및 효과적인 피해예방 교육·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한 금융협회·중앙회는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농협·수협·신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정보협회 ▲대부업협회 등이다.
금감원은 지난 10월1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대상 1개, 최우수상 2개 등 총 1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방역상황 등을 감안해 별도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았다.
이번 공모전에는 동영상·카드뉴스·웹툰 등 온라인 콘텐츠 3개 부문에 총 203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보이스피싱 예방법, 신종 사기수법 소개, 정책제안 등 다양한 주제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이 다수 응모했다.
금감원은 응모된 작품을 타임슬립, 전래동화, 캠페인송 등 소비자 친화적인 콘텐츠로 제작해 앞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교육 활동에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외부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대상에는 '보이스피싱 남일이라 생각하지 말자'작품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드라마 형식으로 제공, 피해예방을 위해 각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인·가족 등 주변 사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당신이 훅한 사이' 작품이, 웹툰 부문에서 '보이스피싱, 예방도 대처도 할 수 있습니다'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기타 동영상, 카드뉴스, 웹툰 부문에서 우수상 11개 및 장려상 1개의 작품이 다양하게 선정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 대국민 홍보 등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기수법이 점차 정교화·교묘화되고 있어 여전히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금융권, 유관기관 등의 보이스피싱 관련 교육활동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