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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떠나자 챔스도 떠나버린 바르셀로나


입력 2021.12.09 07:54 수정 2021.12.09 08: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바이에른 뮌헨 원정서 0-3 대패, 조별리그 탈락

최다 연속 진출은 26시즌 진행 중인 레알 마드리드

조별리그서 탈락한 바르셀로나. ⓒ AP=뉴시스

세계적인 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16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풋볼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0-3 완패했다.


이로써 2승 1무 3패(승점 7)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18), 벤피카(승점 8)에 밀리며 E조 3위를 확정, 16강 토너먼트에 나가는 대신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로 강등됐다.


챔피언스리그서 초강세를 이어오던 구단의 역사를 생각하면 충격적인 탈락이 아닐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유러피언컵이 지금의 챔피언스리그로 재편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을 지배한 초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본선 무대에 26차례나 올라 최다 진출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팀이다. 이 기간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서 탈락했던 횟수는 고작 3번이며 2000-01시즌을 끝으로 지난 시즌까지 19시즌 연속 토너먼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팀의 레전드 리오넬 메시가 가세한 뒤로는 지배자로 군림했던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2000년대에만 네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07-08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13시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균열은 지난 시즌부터 찾아왔다. 표리부동한 전술과 영입 선수의 계속된 실패가 거듭됐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6강서 탈락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메시가 떠난 첫 시즌인 올해 결국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연속 진출. ⓒ 데일리안 스포츠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도 상당히 고전 중이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15라운드를 치른 현재 6승 5무 4패(승점 23)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으며 순위 반등이 없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한편,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너먼트 진출 기록을 지닌 팀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1992년 재편 이후 바르셀로나와 마찬가지로 26차례 본선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26시즌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탈락하면서 토너먼트 연속 진출 횟수가 19회에서 멈춘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이 18시즌 연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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