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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상처 보듬는 복수극”…‘셋’으로 뭉친 소주연·정이서·조인


입력 2021.12.09 16:15 수정 2021.12.09 16:1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0일 오후 11시 25분 방송

소주연 정이서 조인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KBS

9일 오후 KBS2 드라마스페셜 2021 ‘셋’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구성준 PD와 배우 소주연, 정이서, 조인이 참석했다.


‘셋’은 10년간 지상파 단막극의 명맥을 이어온 드라마스페셜 2021 단막극 6편 중 4번째 작품이다. 성범죄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친구 셋이 복수를 위해 12년 만에 다시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그린다. 소주연, 정이서, 조인은 각각 김종희, 우형주, 강보리 역을 연기한다.


이날 구성준 PD는 “12년 전 성범죄의 상처를 안고 흩어진 세 인물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2년 전 숨어있던 비밀이 밝혀지고 갈등이 생기는 이야기”라며 “제목이 ‘셋’인데 영문 제목은 ‘어톤먼트’ 즉, 속죄라는 뜻이다. 각 인물이 어떤 각자의 속죄가 무엇인지, 어떻게 용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지 유념해서 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셋‘은 소수이고 약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요즘 상처를 숨겨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자신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캐스팅 뒷이야기도 전했다. 구 PD는 “소주연은 실제 본인의 캐릭터처럼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역을 많이 해왔다. 극 중 셋 중에 상처를 받았을 때 가장 일반적인 리액션을 보여주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 캐릭터를 표현할 때 좋은 지점이 있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정이서에 대해서는 “형주라는 인물이 12년이 지나면서 변화하고 닳아 있는 부분이 있다. 정이서의 묘한 이미지와 이질적인 것들이 인물과 닿아있는 지점이 있다고 봤다”고, 조인에 대해서는 “‘모범택시’를 봤는데 너무 잘했다. 화려하고 센 사람의 이미지가 아니라 오히려 순해보이는 조인이 연기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런 반대 이미지를 잘 소화해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소주연은 “역사 깊은 KBS 드라마스페셜에 배우로서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대본을 받은 순간 이건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미팅할 때 인사하자마자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사람이 부각된다기보다 또래 여성 배우 셋이 모여서 나오는 케미와 시너지가 잘 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이서는 “정말 무겁고 어렵겠다 싶더라. 사실 저는 집에서 대본을 읽을 때 오열까지는 아니지만 눈물을 흘렸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어려운 만큼 잘 해내고 싶었다. 감독님과 처음 미팅할 때 저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고, 조인은 “복수가 현실적이지 않지만 공감이 갔다. 아역 보리를 봤을 때 한마디를 내뱉는 모습이 너무 밝고 당차고 예뻐 보여서 제가 대본의 의도대로 표현하면 밝았던 보리와 다른 모습이 보여질 것 같았다. 그것만으로도 그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을지 상처가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세 사람의 합도 좋았다. 조인은 “(두 사람이) 너무 고맙게도 저와 달리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아서 쉽게 친해졌다. 되게 촬영장에서 분위기도 좋고 편했다. 저보다 경험 많은 선배라 배울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고, 소주연은 “같이 몸을 쓰다 보니 빨리 친해진 것 같다. 드라마는 단막극이지만, 밥도 같이 먹고 정말 빨리 친해져서 현장 가는 게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셋’은 10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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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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