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 운영
사전 예약 1일 20회 전 회차 매진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약 4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현재 브로드웨이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제작, 설치된 오리지널 소품과 같은 문양과 형태의 ‘매직램프’를 그대로 이곳에 구현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에픽서울에 약 2m 규모의 거대한 매직램프가 들어섰다. 오는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약 2주간 운영된다.
이는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첫 뮤지컬 팝업스토어로, ‘매직 램프 로드’라는 타이틀을 바탕으로 콘셉트존, 의상전시존, 플레이존 등의 구역을 약 100평 규모의 공간에 마련했다. 한국 초연에 앞서 작품 속의 명장면을 미리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오픈 둘째 날인 2일 오전 찾은 현장은 타이틀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용자들은 각 컨셉존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램프 마스터로 향하는 여정을 떠나도록 꾸며져 있었다. 먼저 호랑이 입으로 된 ‘케이브 오브 원더’(Cave of Wonders)를 거치면 앞서 언급한 매직램프가 화려한 금빛을 내뿜으며 작품의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이후 아그라바 왕국의 공주 자스민의 방을 재현한 ‘자스민 룸’과 자스민의 방 발코니 너머의 세상을 보여주는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존’이 이어진다. 현장 관계자는 “두 구간의 경우 원작 영화 속의 장면들이 뮤지컬 무대에 어떻게 구현될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컬러감과 문양 등 ‘알라딘’을 처음 뮤지컬로 옮길 때 크리에이티브 팀이 모로코로 리서치를 하러 갔다. 전체적으로 중동과 인도의 건축과 디자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아 작업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개의 컨셉존을 지나면 의상전시존이 펼쳐진다. 알라딘, 지니, 자스민, 자파의 실제 무대 의상을 비롯해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9개 국가에서 공수한 2000여개의 패브릭 원단과 수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의상들의 화려함을 직접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지막 플레이존은 이번 한국 초연의 주연 9인의 포스터와 배우들의 손글씨로 제작된 럭키 멘트 스탬프로 나만의 램프를 꾸밀 수 있다. 방문객은 누구나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직접 소원을 남길 수 있는데, 램프가 새겨진 위시 카드에 원하는 소원을 적어 월에 걸어두면 지니 역의 배우 3인이 직접 추첨해 한국 초연 티켓을 선물한다. 뿐만 아니라 각 공간에서 인증샷 촬영 미션을 통해 황금 페이퍼 코인 3개를 모으고 SNS에 업로드하면 알라딘, 지니, 자스민 3종 1세트로 구성된 주연 배우 포토카드를 랜덤으로 받을 수 있다.
‘알라딘’ 팝업스토어는 하루에 20회차로 나눠 진행되는데, 이미 사전 예약 회차는 전 기간 매진되면서 작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줬다. 현재는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이용객들이 매직 램프 등 곳곳의 포토 스팟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작품의 명장면을 경험할 수 있는 컨셉존을 구경하고, 플레이 존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궁금했던 ‘알라딘’의 상상의 세계 아그라바에 직접 들어간 듯한 재미를 느끼며 팝업스토어를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1월 22일 개막하는 ‘알라딘’ 한국 초연에는 알라딘 역에 김준수·서경수·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 역에 이성경·민경아·최지혜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