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
李 "옵티머스 때도 이낙연 측근 사망
대장동도 수사 진행되며 안타까운 일
설계자 1번 플레이어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꼽혔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 아니겠나"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옵티머스 의혹 때도 모 대선주자의 최측근이 수사가 시작되자 돌아가신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당대표로 있던 당시 부실장을 지냈던 이 모씨가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번 대장동 의혹 때도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6분 경 일산 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한기 전 본부장이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유 전 본부장은 같은날 새벽 유서를 남기고 집에서 나갔으며 오전 4시경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